2025년 현재,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통신업계의 양대 산맥인 AT&T(T)와 Verizon(VZ)는 장기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배당주 포트폴리오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높은 배당 수익률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연금 소득이나 정기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배당 정책, 재무 건전성, 성장 전략, 리스크 구조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AT&T와 Verizon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하여 투자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배당 수익률 및 배당정책 비교
2025년 1분기 기준 배당 수익률:
- AT&T (T): 약 6.3%
- Verizon (VZ): 약 6.7%
두 기업 모두 여전히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평균(1.8~2.0%)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배당 성향(Payout Ratio)은 AT&T가 65% 내외, Verizon은 60% 수준으로 Verizon이 다소 보수적인 배당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T&T는 과거 WarnerMedia 매각 이후 통신 사업에 집중하며 배당을 조정한 바 있으나, 2024년부터 다시 분기별 안정 배당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Verizon은 18년 연속 배당 인상을 이어가며 연속 배당 성장 기업(Dividend Achiever)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실적 흐름 및 성장성 분석
AT&T는 5G와 광케이블 시장에 적극 투자하며, 통신 본업 강화 전략을 지속 중입니다. 특히 중소도시 및 농촌 지역의 인터넷 인프라 확장 사업이 2024년 이후 본격화되며 가입자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률도 1%P 개선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Verizon은 B2B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업용 보안 통신 사업 확대를 전략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5G 밀리미터파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기업용 데이터 플랜 상품 확대를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AT&T는 일반 소비자 기반 확장에, Verizon은 기업 시장 중심의 고수익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3. 재무 상태 및 부채 구조 비교
통신사는 고정비와 설비투자가 많은 산업 특성상 재무 안정성도 투자 판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AT&T (2025년 기준)
총 부채: 약 1340억 달러
부채비율: 약 155%
FCF(자유현금흐름): 전년 대비 12% 증가 - Verizon (2025년 기준)
총 부채: 약 1200억 달러
부채비율: 약 140%
FCF: 견조한 수준 유지, 배당 지급 여력 충분
AT&T는 WarnerMedia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부채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Verizon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바탕으로 꾸준한 현금 창출과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투자자 유형별 추천 포인트
AT&T 추천 투자자
- 단기적으로 고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
- 회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선호하는 유형
- 배당락일 전략을 활용한 단기 배당 수익 노리는 경우
Verizon 추천 투자자
- 안정성과 꾸준한 배당 인상을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
-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분
- 은퇴 후 정기 소득 확보가 필요한 경우
두 기업 모두 정기적인 수익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AT&T는 회복과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반면, Verizon은 예측 가능한 실적과 보수적인 배당 성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결론: 당신에게 맞는 미국 배당주는?
2025년 기준, AT&T와 Verizon 모두 여전히 고배당 매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주요한 안정형 배당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재무 안정성, 실적 흐름, 배당 정책, 그리고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까지 함께 고려하여 본인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 수익률 중심의 적극적 투자자 → AT&T
-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배당 성장 → Verizon
- 분산투자 선호자 → 두 종목을 혼합 편입하여 상호 보완 구조 설계
2025년은 고금리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통신처럼 경기 민감도가 낮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