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배당주라고 하면 흔히 통신, 금융, 유틸리티 분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제약업종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 기업 중 하나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Y) 은 투자자들에게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목으로 꼽힙니다.
BMY는 항암제, 심혈관계 치료제, 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입니다. 매출 규모와 연구개발 비용 모두 업계 상위권에 해당하며, 주주환원 정책 역시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과 재무 건전성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은 2025년 기준으로 주당 약 2.28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약 4.5%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대형주 평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은행 이자율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수익률입니다.
더불어 BMY는 16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보유한 배당 성장주로, 투자자 신뢰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배당 성향 또한 자유현금흐름(FCF) 대비 50% 이하로 관리되고 있어, 단기적인 이익 변화에도 배당 지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의 성장성: 신약 개발과 M&A 전략
배당 수익률만큼이나 BMY의 투자 매력은 바로 지속적인 성장성에 있습니다. BMY는 기존 의약품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는 R&D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20년에는 셀진(Celgene)을 인수하며 항암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습니다.
이외에도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오렌시아(Orencia)’ 등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속 신약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BMY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40건 이상의 임상 시험을 수행 중이며, 이 중 다수는 고성장 가능성이 있는 치료 분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BMY는 또한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 분야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은 단기 주가 변동과 무관하게 기업의 내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배당과 함께 자본 이득(Capital Gain)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의미합니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물론 BMY 투자에도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가장 큰 요소는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입니다. 일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종료되면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MY는 이를 감안해 다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래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임상 시험 실패 등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 시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배당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BMY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Y)은 단순히 고배당만을 추구하는 가치주가 아닙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함께 신약 개발을 통한 고성장 가능성까지 겸비한 종목입니다. 특히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제약 업종은 불황기에도 실적이 안정적인 편이며, 이러한 특성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2025년 현재, 금리 인하 흐름과 함께 고정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BMY는 배당 수익과 성장성 모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